M.C.Wony - 생활록(生活 LOG)

트렌드 코리아 2017 - 김난도 외 지음/미래의창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많이 출간되는 것은 봐왔지만,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트렌드 코리아 책이라고 하면 김난도 교수가 전망하는 미래 정도로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나,

책에 기술되어 있는 과정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자료조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주제가 선정되고 선정된 주제를 다시 고르고 골라서 저술된 책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나름 깊이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주제별로 현황과 시사점, 문제점까지 심층적으로 분석이 되어 있어 상당히 고민을 많이해서 쓴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책의 구성은 크게 이전년도(2016년)의 회고와 2017년의 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 년도의 회고에서는 2016년 책에서 기술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줌으로써 전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석을 통해서 어떤 부분에서 전망과 달라졌는지를 기술하고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전 년도 책을 읽어보질 못해서 얼마나 정확히 예즉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세밀히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전연도의 책도 다시 읽어보고 회고 부분을 다시 읽어 보고 싶다.

2017년은 닭의 해로서 'CHICKEN RUN'이라는 주제로 전말을 내놓고 있다.

각 글자는 트렌드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문장으로, 각각 Yolo라이프, B 프리미엄, 픽미세대, 캄테크, 영업의시대,  1코노미, 바이바이 센세이션, 수요중심시장, 경험 is 뭔들, 각자도생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각의 주제는 각종 언론과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용어와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도 있고 잘 읽어진다.  400여쪽이 넘는 분량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읽다보니 생각보다는 속도가 났다.

전체적으로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자주 접하던 주제 위주로 설명이 이루어지다 보니 큰그림을 파악하기 좋은 책인 듯 하다.

명견만리가 프로그램 타이틀인것 같은데, 렉쳐멘터리 라고 한다.

강연을 통한 다큐멘터리 정도?

어쨌든 중국에 대한 김난도 교수의 강연을 2부작으로 방송한 내용인데, 

중국 주링허우 세대가 두려운 이유는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세대라고 한다.

동영상에 1분 50초경에 보면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중국이 높다는 통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에 한국도 있지만,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트렌드와 나의 세대의식에 자극을 주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였다.

나도 소위 X세대, 낀세대라고 하는 세대이다.

같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세대의식을 가지고 젊은 세대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꼰대가 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