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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대구 칠곡] 김밥의 고급화? 가격을 올리기 위한 또 다른 전략? - 김선생 동천점
  2. 2015.02.10 바푸리 김밥 - 먹거리의 유행. 김밥의 시대?

[대구 칠곡] 김밥의 고급화? 가격을 올리기 위한 또 다른 전략? - 김선생 동천점

잘먹고 잘살기 2015. 6. 1. 20:39

자주가는 병원 건물에 김밥집이 새로 생겼다.

바른 김밥 식당이라는 구호.

김선생이 메인 타이틀인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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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 [잘먹고 잘살기] - 바푸리 김밥 - 먹거리의 유행. 김밥의 시대? 에서 프랜차이즈가 김밥이 유행인 것 같다고 쓴적이 있는데 김밥이 유행이긴 한 가부다.




홀에 들어가면 한 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마음가짐.
마음에는 든다.

앞쪽에 주방을 꾸미고 안쪽에 홀을 꾸미다 보니
긴 복도 형식을 지나서 홀로 들어가야 하는 구조다.

셀프 바 형식의 물, 컵, 미니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다.
물은 둥굴레차로만 나오는 듯.
따뜻한 물은 여름이라서 그런지 나오지 않았다.

주문한 김밥.
왼쪽은 크림치즈 호두김밥.
오른쪽은 매운제육쌈깁밥.

크림치즈 김밥의 꼬다리.
정말 크림치즈가 새끼손가락 굵기 만한 것이 들어 있다.
메뉴의 이름만 보고 대충 슬라이스 치즈로 둘러 놓았을 것이라는 기대를 깨주는 멋진 비주얼의 치즈다.


잘라 놓은 김밥에서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크림치즈.
크림치즈와 당근 사이에 호두도 보인다.
크림치즈 호두김밥의 가격은 4천 500원.

이건 제육쌈 김밥.
정말로 제육을 싸서 넣었다.
매운 제육쌈김밥의 가격도 4500원.

이건 철판 불고기 덮밥.
달달한 맛이라서 애기들이 먹기에 상당히 좋은 메뉴인듯.

매운 재료는 하나도 들어간 것이 없다.

먹어보면 그냥 달달~~




김밥천국이 김밥 한줄에 천원에 팔던 시절이 얼마되지 않은 듯한데,

고봉민 김밥을 시작으로 앞구정에 야채김밥 같은 고급화 전략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전에 천원 하던 김밥이 지금은 천오백원 정도에 팔리지만, 

들어간 재료의 퀄리티나 특이함은 인정한다하더라도 일반 김밥의 세배나 되는 가격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제 김밥은 지나가다가 한줄 사서 먹을 만한 메뉴를 넘어서 하나의 요리로 발전하고 있는듯 하다.


앞으로 어떤 다양한 김밥들이 나올 것이며, 나왔는지 궁금하다.



:

바푸리 김밥 - 먹거리의 유행. 김밥의 시대?

잘먹고 잘살기 2015. 2. 10. 00:32

아기들 병원에 갔다가 같은 건물에 있는 바푸리라는 김밥집을 발견했다.

이전에 고봉민 김밥에 자주 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어떤지 검증차 방문해 보았다.


김밥천국이 열어 제꼈던 1000원 김밥의 시대는 이제 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고봉민 깁밥의 기본 김밥이 2000원을 하던 때를 넘어서

바푸리의 기본 김밥은 3500원이다.

물론 3000원짜리, 2500원짜리도 보이긴 하지만 메뉴판에 1번이 3500원이다.

김밥 한줄에...  3500원.


인테리어는 복층구조.

복층의 맨 바깥쪽자리에 앉았는데 조명이다 뭐다 해서 좀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쌍둥이 엄마는 어지럽다고....


인테리어는 나름 깔끔한 편.

곳곳에 밥알 캐릭터 인형들이...


우리가 시킨 메뉴는 돈가스 김밥 세트와 애기들이 먹을 카레덮밥.

돈가스 김밥 세트에 있는 김밥이 기본 메뉴인 숯불 김밥이 아닌지 추정해 본다.



그런데, 돈가스 김밥 세트의 김밥 보다는 돈가스가 더 낫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숯불향이라는게 인위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나만의 느낌은 아니었고, 쌍둥이 엄마도 비슷하게 생각한듯...

애기들을 위해서 시켜 준 카레덮밥.

야채가 적게 들어간 것이 흠이지만, 인도식과 일본식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었다.

애기들이 먹을 거라서 매운 건 빼달라고 해서 그런지 달달한 것이 어른들 입맛에도 적당히 잘 맞을 듯.

김밥 전문점인데...

김밥보다는 돈가스와 카레가 더 낫다.(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다.)

돈가스 세트가 2인세트 인줄 알고 하나만 주문하고 보니, 양이 적어서 더 주문한 데리숯불 제육덮밥.

숯불향이 인위적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메뉴.

전체적으로 깔끔하긴 하지만 몇몇 아쉬움이 남는듯 하다.

숯불향에 얽매이기 보다는 카레처럼 메뉴마다의 특징을 좀 더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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