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과 현대 대량문명에 대한 유쾌한 풍자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관심사/영화 2010. 12. 30. 11:09



정어리가 주산업인 대서양의 작은섬에 사는 엉뚱한 과학자 플린트.

거듭된 실패와 주위사람들의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열정으로 엉뚱 발랄한 것들을 발명하던 그는 어느날 물로 음식을 만드는 기계를 발명하게 된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로 음식 만드는 기계를 테스트 해보지만, 전력 부족으로 인해서 실패하게 되고, 플린트는 마을의 관광단지 개관식에서 몰래 전원을 사용하려다 음식 기계가 날아가 버리고 그로 인해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게 된다.

음식비를 만들어낸 플린트는 섬의 영웅이 되었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며 말리려는 아버지와 갈등을 겪게 되고, 섬의 관광산업을 키워 돈을 벌려는 시장은 플린트를 꼬셔서 음식 기계를 너무 많이 사용하도록 만든다.

이후의 스토리는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모험 스토리를 따르고 있지만, 마지막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됨으로써 플린트는 아버지와 갈등을 풀게 된다.

통제가 되지 않은 음식기계는 현대 문명사회의 대량생산, 대량 유통의 부작용에 대해서 풍자하고 있는듯 하고, 통제되지 않은 대량문화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가족, 특히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한다면 강추!

p.s  굿모닝 팝스 2010년 7월 Screen English에 선정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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